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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디지털 전환으로 한국형 뉴딜 완성하겠다”

노재웅 기자I 2021.04.19 16:02:23

NST 이사장 조기퇴임..“가장 송구..현장경험 도움될 것”
집중할 현안 과제로는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개발 꼽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이번 주중 진행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19일 오전 준비 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광화문 우체국으로 첫 출근했다.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디지털 전환을 이뤄나가는 데 과기정통부가 중심이 돼 한국형 뉴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광화문 우체국으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과 ICT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후보자는 지난 1월19일 청와대로부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임 후보자는 NST 조기 퇴임과 관련해 “(그 점을) 가장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NST에서 현장을 둘러본 경험이 앞으로의 업무 협력과 과기정통부에서의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고 현재 이화여대에서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맡고 있다.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연구원을 거쳤으며,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에 이어 여성 최초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거쳤다.

과학계 일각에서 전기전자 전공인 임 후보자의 경력을 두고 ICT에 치우진 정책을 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을 임 후보자도 인식한듯하다.

임 후보자는 이날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과학기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R&D 100조 시대를 맞이했다. 연구개발 생태계를 혁신하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최초의 여성 과기정통부 장관이 된다.

임 후보자는 “최초 여성이라는 타이틀은 막중한 임무를 더욱 무겁게 한다”며 “무거운 임무지만, 열심히 잘해서 나름의 책임을 잘 완수했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공계 여성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공계 여성들이 경력 개발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인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경력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가장 집중할 현안 과제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임 후보자는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우리가 치료제 1호를 만들어낸 것처럼 국산 1호 백신도 가능한 빨리 개발해서 국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삶의 질을 누리는 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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