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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네트워크 연례 회의에서 “지난해 경제가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소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비가 미국 경제에 도움을 주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5월에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퍼먼 위원장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내수를 강조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기름값이 저렴해지면서 그에 따른 수혜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는 아직 유가 하락의 혜택을 완전히 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올해 초 몇 달동안 강추위와 달러화 강세, 약해진 전세계 수요, 서부 항만 노조 파업 등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 소비자들은 기름값 하락에 따른 수익보다 더 많은 돈을 저축했으며 기업들도 투자를 축소했다.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신중함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퍼먼 위원장은 최근 몇달 간 급등했던 개인 저축률은 곧 정상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축이 줄어들면 소비자 지출은 늘어난다”며 “경제는 매월 상황을 분석하기 어렵지만 장기간으로 봐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