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그리스 당국은 수십명의 난민이 타고 있던 나무 보트가 그리스 에게해 남동부 로도스 섬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 보트에는 200명 이상의 불법 난민들이 타고 있었다. 이 보트는 로드섬 해안 암초에 걸렸으며 이민자들은 구조를 기다리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어 해안으로 도망쳤다.
터키 해안에서 온 이 보트는 어느 국가의 보트인지 어떤 목적으로 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그리스 해안 경비대는 말했다. 그리스 해안 경비대는 오전 10시45분에 이 보트로부터 긴급구조 요청을 받았으며 아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있으며 다른 난민들은 지역 경찰서로 이동했다. 그리스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생존자는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