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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산업장관 "기업진출해 청년일자리 늘면 '제2의 중동붐'"

방성훈 기자I 2015.03.11 17:00:08

"중동 협력지속은 우리의 몫..중동 전담부서 신설"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하고 뒤이어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면 그게 ‘제2의 중동붐’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를 순방하고 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중동 국가들이 탈석유, 산업다각화에 신경 쓰고 있는데, 우리는 관련 분야에서 이미 충분한 경험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동 국가들이 신성장동력 개발 역량이 뛰어난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가 건설, 플랜트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원전, 신재생에너지, 할랄식품 등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새로운 분야에 많이 진출하면 우리 청년들도 중동에 많이 진출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인력이 중동에서 일하는 것은 중동 국가들도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구축한 중동과의 협력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산업부 내에 중동 지역을 전담하는 부서(국)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동 시장을 잘 관리하고,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취지다.

윤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지난 40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쌓아 온 신뢰를 어떻게 협력으로 이어나갈 것인지는 우리의 몫”이라며 “중동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투자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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