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KOFR를 기준금리로 적용한 기업대출 상품을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로 출시했다. 이는 은행권에서 KOFR를 대출 기준금리로 적용한 첫 사례다.
|
KOFR는 국채·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한 익일물 환매조건부매매(RP) 실거래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금리다. 금융시장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지표 금리 개편방안’ 일환으로 만든 기업대출 금리의 기준지표다. 은행들이 제출한 호가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코리보와 달리 실제 거래에 기반해 시장 상황을 투명하게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지표금리 개편방안’을 확정하고 파생·채권·대출 등 다양한 시장에서 KOFR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조작 사건을 계기로 이미 국제적으로 폐지된 리보와 산출체계가 유사한 코리보 기반 신규 대출은 내년 4월부터 중단된다.
이번 기업대출 상품 출시는 대출 시장에서 KOFR 활용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들은 KOFR 적용 대출 상품 출시로 기업들의 금리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금리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KOFR 적용 기업대출 상품은 기업들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30일 평균 KOFR 금리는 3.04%로, 코리보 3개월물(3.39%)보다 0.35%포인트 낮다.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같다고 가정하면, 기업이 100억원을 30일간 사용할 때 KOFR 기반 대출의 이자 부담은 코리보 기반 대출보다 약 288만원 적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포용금융 강화 및 지역금융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방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 부담을 추가 완화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리보는 향후 금리 전망을 선반영하는 반면 KOFR는 과거 거래금리의 평균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금리 수준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금리 하락기에는 코리보가 먼저 떨어져 코리보 기반 대출의 이자 부담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금리위험 관리를 위한 이자율스왑과 은행의 자금 조달에도 KOFR 활용을 확대해 금융시장 전반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자율스왑 시장에서는 KOFR 기반 거래 목표 비중을 2026년 7월~2027년 6월 25%에서 매년 15%포인트씩 높여 2030년 6월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은행권의 KOFR 기반 변동금리채권(FRN) 발행은 2031년 6월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TK보다 낮은 서울 지지율' 민주당 100석 안팎 ‘비상등' [여론 뒤집기]](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60110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