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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로 끝에는 스페인·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가 현대미술 작품과 함께 전시됐고,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꽃자리 콘서트’ 무대도 있었다. 한편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센터가 열려 있었다. 이곳에는 9개 언어로 번역된 안내책자가 비치됐으며 영어·일본어·중국어 전문 통역사가 상주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은 4~10월 주말에는 7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단이 운영된다. 구는 무인환전기기와 같은 편의시설도 확충해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내년에 잠수교를 전면 보행화하는데, 지하통행로 중간에 반포대로로 이어지는 지하통로를 만드는 것을 서울시와 논의하고 있다”며 “지하 통로와 한강을 잇는 길에는 미디어아트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8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된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한강을 품은 유일한 관광특구이다. 전국 79개 버스노선과 지하철 3·7·9호선이 연결돼 있고, △신세계백화점 △고투몰 지하상가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 관광 명소가 주변에 있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패션과 뷰티를 체험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에 300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공미술 전시와 예술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초-한강 아트투어’와 ‘서리풀 도보여행’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서초구는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특구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해 12월 지하보도로만 횡단할 수 있었던 고속버스터미널 사거리에 ‘□’자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반포대교 남단에 엘리베이터 설치와 잠수교 전면 보행화가 이뤄지면 도심에서 한강까지 한번에 연결된다.
내년에는 고투몰의 패션자원을 활용한 ‘K-패션 & K-POP 고투몰 패션쇼’를 개최한다.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공연으로 주목받은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재활용이 되는 조립식 의자와 테이블, 텐트의 대여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피크닉 용품들은 보증금 2만원을 내면 빌릴 수 있고, 보증금은 반납 후 반환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특구가 지정되고 초기 5년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며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 명을 목표로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자해 서초의 관광 전성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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