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13일 “지난 정부에서 나름 타당한 사유로 서울예술단의 국립광주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의 이전을 발표했으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발표한 점이 있어 예술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역 문화균형 발전을 목표로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당시 문체부 수장이었던 유인촌 장관은 지난 3월 6일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 브리핑에서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 역시 ‘내년 2026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구체적 시한을 제시했다. 단체 이름도 서울예술단에서 가칭 국립아시아예술단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예술계는 발표 직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에서는 지역 이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예술계 일각에선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서울예술단은 당시 성명을 내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이뤄졌고, 행정적 절차 또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의 이전 발표는 예산 과다 소요, 창작 스태프 및 제작 기반 부족, 지역 예술단체와의 형평성 문제, 단원들의 거주 이전과 생활환경 변화 등 다양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 잘못된 정책적 판단”이라며 예술 창작 기관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예술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이전을 급히 추진했다고 보고,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확정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예술단은 1986년 ‘88서울예술단’으로 창단해 한국적 소재의 창작 가무극을 40년 가까이 제작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