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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사진 및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또한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는 등의 메시지로 황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이씨는 처음에는 인터넷 공유기 해킹 가능성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 4회 공판에서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범행을 자백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언론에 공개해 2차 가해가 이뤄졌고, 사건 일부를 축소 기재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반성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영상을 게시하면 무분별하게 유포될 것을 알았음에도 끝내 영상을 올려 국내외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씨는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씨의 상고 이유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편, 황씨는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황씨의 첫 재판은 오는 10월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