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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물 위에서 50cm 이상 뛰어오를 수 있는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했다. 이는 자기 몸의 10배 이상 도약이 가능한 소금쟁이 움직임에서 착안한 기술로 향후 웨어러블기기·초소형로봇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아주대는 고제성(사진)·강대식·한승용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면 도약 로봇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대학원 권민석 석사가 제1저자로, 김동진·김백겸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물 위에서 자기 몸의 10배가 넘는 높이로 도약하는 소금쟁이에 주목했다. 소금쟁이의 점프 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모사해 수면에서 도약이 가능한 로봇을 실제로 구현한 것이다. 연구팀의 소금쟁이 로봇은 50cm 이상 수직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20cm 이상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기존 비슷한 종류의 로봇에 비해 성능을 향상시킨 결과다.
고제성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가 곤충 모방 초소형 로봇의 개발에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나 로봇에 적용될 수 있어 의료·국방·정찰·환경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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