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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메이즈핏의 강점이 뭐기에 지난해 한때 글로벌 스마트워치 3위(카운트포인트리서치 조사, 점유율 기준)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중국 브랜드의 상징이기도 한 저렴한 가격 경쟁력 때문일까. 어메이즈핏이 최근 국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워치 ‘GTS4’를 사용하며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해봤다.
어메이즈핏 GTS4의 외관은 마치 ‘애플워치’ 같았다. 다만 ‘애플워치’보다는 다소 각진 형태. HD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이 높았다. 색감도 뚜렷했다. 터치에 대한 응답성도 좋았다. 과거 보급형 중국산 스마트워치를 썼을 때 가장 불만이었던 점이 바로 이 터치 민감도였는데 실제 써보니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1.75인치로 적당했다. 하드웨어 사양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무게였다. 27g 밖에 되지 않아 일상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이 적어 좋았다. 두께도 9.9mm로 1cm가 채 되지 않는다.
평소 기자는 손목에 무언가를 착용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업무시 손목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부담스럽기 때문. 하지만 GTS4는 가벼운만큼, 착용하고 업무를 하거나 수면을 취하기 편했다. 이 정도 무게는 ‘갤럭시워치5’에서도 가장 작은 40mm의 무게보다도 1.7g 정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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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혈중 산소포화도,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을 24시간 동안 모니터링 해준다. 설정을 통해 몇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측정할지를 정할 수도 있다. 다만 ‘갤럭시 워치5’나 ‘애플워치8’에 탑재된 온도 측정 기능은 없다. 어메이즈핏의 국내 유통사 팅크웨어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 단계에 고려됐지만 최종적으로 제외됐다”며 “향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 같은 건강 관리 기능들은 삼성전자나 애플에 비해선 다소 아쉽다. 온도 측정 기능도 없고 다른 기능들도 타 회사 제품들에 모두 채용됐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선 어메이즈핏의 변별력은 아쉽게도 없다. 하지만 어메이즈핏은 삼성전자나 애플이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한방’을 갖고 있다. 바로 ‘배터리 성능’이다.
최근 애플로부터 ‘애플워치 울트라’를 대여받아 사용해봤는데, 크게 개선됐다고 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3일이었다. 분명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에 비해 개선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메이즈핏 ‘GTS4’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GTS4를 한 번 충전했더니 8일 이상 사용이 가능했다. 모든 기능을 켰음에도 말이다. 7일 반을 지났는데도 배터리가 15%가 남은 상태. 매일 스마트워치 충전하느라 귀찮아하는 사용자들에겐 큰 매력이다.
어메이즈핏은 GTS4의 운동 기능도 강점이라고 소개한다. 분명 삼성이나 애플 제품에 비해서 세분화된 건 사실이다. 150개 이상 스포츠 모드를 탑재해 정확한 운동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운동을 잘 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이 같은 기능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또한 업계 최초 듀얼밴드 원형 편광 GPS 수신 안테나를 도입, GPS 정확도가 높은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한다. 이 밖에도 소소하게 스마트워치 본체로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거나, 음악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감상할 수 있는 등의 기능도 전 모델대비 개선된 부분들이다.
총평은 이렇다. 가볍게 오랫동안 사용하기 편한 스마트워치. 누구보다 강력한 배터리 성능이 강점인만큼, 이 부분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분명 만족할만 하다. 또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에도 GTS4만의 효율성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전체적으로 ‘갤럭시 워치5’나 ‘애플워치8’를 뛰어넘는 성능은 아니지만 분명 어메이즈핏만의 스마트워치 방향성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다음 GTS 시리즈가 어떻게 또 개선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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