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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대변인은 “함씨는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독재 옹호’‘여성 차별’ 등의 망언이 문제가 임명이 철회된 적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함씨의 전력을 몰랐을 리 없는데 알고도 영입을 강행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민심을 읽지 못한 오판인지, ‘내 말이 곧 정답’이라는 오만인지 모르겠다”며 “함씨의 영입 취소는 김종인 위원장의 오랜 정치 경륜과 안목을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 대변인은 “함씨 추천과 철회 과정에서 가장 드러난 점은 함씨의 망언을 문제라고 여기지 못한 낡은 시대관과 정치 감수성에 있다”며 이번 함씨 영입 논란으로 “국민의힘과 ‘킹메이커’ 김 위원장의 구태스런 정치 감각만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국가비전 심포지움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함익병 원장 추천에 대해 문제가 될 가능성은 생각해 보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에 함 원장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거(공동선대위원장)를 할 수 있지 않냐 한 건데, 과거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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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는 지난 2014년 월간조선 3월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며 “의무(군대)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과거 함씨의 발언 등이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도 함씨의 인선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게 나왔고 결국 임명이 철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