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 관리비와 국민 지원금 등으로 재정이 열악해진 각 지자체는 “절대 수용 못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
전국 시·도 중 예산이 가장 많은 서울시의 경우 내년 백신 접종비용으로 1137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정부가 추정한 내년 서울 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비용(1629억원)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는 해당 비용을 25개 각 자치구와 50대 50 비율로 분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5세 이상 독감 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등 국가필수예방접종은 다른 시·도의 경우 국가와 지방정부 분담비율이 5대 5이지만, 서울시는 재정이 많다는 이유로 7대 3이라는 불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미 올해만 2차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국민 지원금 매칭 등으로 상당한 예산을 쓴 상황에서 내년 백신 접종비까지 부담하면 재정적으로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쟁점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국가재난상황에 준한다고 판단할지 여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근까지 전국서 4차 대유행이 나타날 정도로 방역 상황은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9일째 네 자리수를 이어갈 정도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백신 접종률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변수다. 12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총 3090만 5870명(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으로 전체 인구 대비 60.2%, 18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 70.0%의 접종완료율을 보였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지는데다 확진될 경우에도 치명률이 하락해 독감처럼 ‘일상 속 질병’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다른 국가필수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국비·지방비 분담 원칙에 따라 백신 예방접종 관련 예산안을 제출했기 때문에 아직 국회 심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부담분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해 오늘]난간을 뚫고 한강으로…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3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