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밀폐 환경이면 감염…가장 고위험 수도권"

이지현 기자I 2020.06.02 15:36:3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경우 밀폐된 환경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다면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중지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현충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6월1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시민의 방문을 잠정적으로 제한한다. 단, 안장 행사 및 참배 등을 위해 사전 예약한 유가족 등에 대해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이 외교 전문, 국제 기구로부터 비공식으로 입소하는 주요 외국의 집단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감염된 곳은 종교모임이나 종교시설이었다. 그 다음으로 밀집된 곳은 사업장, 음식점, 유흥시설, 체육시설, 유치원이나 학교, 교도소, 가축도축장, 박람회나 컨퍼런스, 시장 등으로 나타났다. 특정한 시설이나 장소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 가장 고위험지역은 수도권”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거리 두기 그리고 개인위생을 지키는 것이 생활태도로 굳어지는 필요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빨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3일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추가로 이뤄진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매우 어려운 순간”이라며 “방역에 협조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유행세가 조금이라도 꺾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현재 신규환자가 3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54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역발생은 36명, 해외 유입은 2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 28일 79명으로 급증했고 29일 58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닷새 만에 20명대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30명대로 다시 올라선 뒤 이틀 연속 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감염은 모두 수도권에서만 나왔다. 경기에서만 15명, 서울에서도 13명, 인천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수원은 메탄3동에 위치한 동부교회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현재까지 동부교회 담임목사와 신도 중 8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만1541명 중 현재까지 1만446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823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대구에서 한 명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27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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