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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광폭 소통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에는 신입행원들과 만나 물 마시는 시간도 아껴가며 대화를 나눈데 이어 이번주에는 전 일정으로 영업점을 다니며 현장 소통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도진 은행장은 지난 4일 충북 충주연수원에서 ‘신입행원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김 행장은 올 상반기 공채로 선발된 220명의 신입행원들 앞에서 직접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기업은행의 역사와 은행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 등을 강연했다. 또 신입행원들과 즉석 질답 등 대화와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행장은 이날 신입행원들에게 “기업은행의 ‘동반자 금융’을 실천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디지털 인재로 커나가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실행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최근 선보인 모바일 플랫폼 ‘아이원(I-ONE)뱅크’와 다음달 1일 창립 58주년 기념일에 맞춰 전격 출범할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 ‘IBK 박스(BOX)’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도 당부했다.
이날 김 행장은 2시간 넘는 대화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전부 서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한 신입행원은 “김 행장의 지칠 줄 모르는 열띤 모습에 기업은행의 활력을 느꼈다”며 “선배들처럼 열정적인 IBK맨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행장은 이번주를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을 나누는 ‘현장 속으로’ 일정으로 가득 채웠다. 8일 오후 인천, 9일 오후 중부, 11일 오전 강남 지역 및 12일 오전(장소 미정) 등이다. 김 행장이 이처럼 일주일 내내 현장 일정으로 가득 채운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임기 내 모든 지점 방문’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바쁘게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행장은 현재(이달 5일 기준) 2년반 동안 전국 기업은행 670개 지점 중 561곳(약 83.7%)을 방문하고 1만613명의 직원들을 만나 소통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임기 내 전 지점 방문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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