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9일 상하이 총영사를 포함해 대사 9명, 총영사 4명 등 13명에 대한 공관장 인사를 단행해 발표했다.
최영삼 신임 상하이 총영사는 서울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외무부에 입부해 주중국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문화외교국장, 주중구공사 등을 지냈다.
전임 박선원 상하이 총영사는 지난 1월 임명된 후 6개월여만인 지난 7월 사퇴한 뒤, 국정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겨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 전 총영사의 임명으로 ‘보은 인사’ 논란에 6개월만에 사퇴하면서 상대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에 대한 지적이 더해졌다.
외교부 당직자는 이번 총영사에는 외교부 인사가 임명된 것에 대해 “특별한 배경이라기보다 현재 상황에서 인선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인물을 인선하는 것”이라며 “상하이 총영사의 경우에도 과거 특임도 있었지만 외교부 인사도 있는 등 상황에 따라 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임 인사로는 장경욱 신임 주이라크 대사와 선미라 주폴란드 대사가 임명됐다. 장경욱 신임 주이라크 대사는 육사 36기로,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겸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국군기무사령관, 중원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외교부 당직자는 군인 출신인 장 신임 대사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이라크는 중동 지역의 안보요충지로 평가되고 우리의 원유 3대 수입국 중 하나이기도 한 만큼 이같은 안보적인 측면에 대한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 이번 인사에서 주니카라과 대사에 현 라말라연락사무소장, 주레바논 대사에 권영대 현 케냐 대사, 주세르비아 대사에 최형찬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아제르바이잔 대사에 김동업 전 주독일 공사, 주DR콩고 대사에 김기주 전 주벨기에유럽연합 공사, 주파나마 대사에 추원훈 전 정책총괄담당관, 주핀란드 대사에 문덕호 전 국제안보대사 겸 장관특별보좌관, 주뭄바이 총영사에 김동영 현 정보관리기획관, 주바르셀로나 총영사에 허태완 전 중남미국장, 주시안 총영사에 김병권 현 주이집트 공사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