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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만화가협회는 오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시사만화가 박재동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한다.
한국만화가협회는 27일 “이 문제(박제동 화백의 성추행 논란)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로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재동 화백은 전날 SBS의 보도를 통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박재동 화백은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온 후배 작가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하고 성적인 내용을 말하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재동 화백은 “그런 기억이 없다. 우리가 그때 다 친하게 지내고 격의 없이 이야기했기 때문에 뭔지 모르겠다”고 성추행 및 성희롱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에 제기된 의혹은 한국만화가협회가 제보를 받아 2016년 11월 발간한 만화계 성폭력 사례집에도 수록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폭력 문제에 있더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가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추가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시 법률 지원 등을 통해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