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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인간 중심의 車 개발하는 르노,‘클리오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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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I 2017.09.18 16:04:50
르노 테크노센터 전경. 르노삼성 제공
[이블린(프랑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르노는 인간 중심의 브랜드 입니다. 라이프 사이틀을 중심으로 디자인 전략을 짭니다. 사랑, 탐험, 가족, 일, 놀이, 지혜 6가지 사이클을 중심으로 콘셉트카를 만들고 디자인과 기술을 발전시켜나갑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0km 떨어진 이블린에 위치한 르노 테크노센터를 찾았다. 이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난 안쏘니 로 르노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반갑게 취재진을 맞았다.

로 부사장의 설명과 함께한 테크노센터 취재는 르노의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르노그룹의 차량을 설계하는 모든 연구개발팀은 이곳 테크노센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42만5000m²(12만8562평)의 건물에는 60여개국에서 모인 1만2000여명(파견 포함)이 근무 중이다. 아방세(Avancee) 건물에서는 디자인 업무를 라뤼쉐(LaRuche) 건물은 엔지니어들이 신차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주변에 베르샤유 궁전 등 주요 유적지가 있기 때문에 고도가 제한된 이 건물은 낮은 높이로 비스듬히 지어졌다. 건물 면적의 2배 이상이 녹지 공간으로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다가왔다.

테크노센터는 5000개의 컴퓨터 기반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CAE)과 4개의 대규모 컴퓨터 이미지 디스플레이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축적 모형 제작 공장인 모형차량제작센터도 갖추고 있다. 가상 시뮬레이터인 카브(CAVE)를 이용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직관적이고 세밀하게 자신의 디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최첨단 슈퍼컴퓨터가 결합돼 모든 데이터를 실물 크기로 보여주는 카브 덕분에 디자이너는 모형을 제작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르노 테크노센터 내부 모습. 르노삼성 제공.
안쏘니 로 부사장은 “우리의 디자인 전략으로 말하면 클리오는 사랑이다”고 말했다. 최첨단의 시설을 둘러보고 듣는 첫 마디가 ‘사랑’ 이라니 참신했다. 르노는 여러가지 차량의 개발하고 있지만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곳 국내 출시를 앞둔 클리오였다.

어찌보면 추상적이기만 한 ‘사랑’ 콘셉트. 사랑스러운, 사랑하고 싶은 차를 만든다는 얘기인가? 그동안 국내에서 보았던 단순한 디자인의 해치백과 달리 유려한 곡선를 가진 클리오를 듣고보니 사랑이 연상되는 것도 같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폴로를 보면 느껴지지 않는 무엇이 클리오를 보면 느껴지지 않냐”고 반문했다.

해치백은 단순히 공간활용성이 좋은 차로만 평가받았는데 르노는 이번에 클리오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기존의 해치백과는 다른 차별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로 부사장은 클리오의 모태인 2010년 발표된 콘셉트카 ‘드지르(Dezir)’를 보여줬다. 이후 수많은 스케치가 이어진 후 지금의 클리오와 같은 디자인이 나왔다. 그는 “콘셉트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전면부의 르노 엠블럼이 강조되도록 디자인 된 것”이라며 “이후의 차들은 모두 엠블럼을 한 가운데 크게 두도록 디자인해서 멀리서도 한눈에 르노 차인 것을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들여올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을 달지, 르노삼성 엠블럼을 달지 고민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클리오에 르노삼성 엠블럼을 넣고 상상해봤더니 르노 엠블럼일때보다 디자인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 같기도 했다. 이전의 QM3(해외명 캡쳐), SM6(해외명 탈리스만)의 경우 두 가지 엠블럼을 다 사용하는 전제로 디자인을 했지만 클리오는 아니기 때문이다.

로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엠블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쏘니 로 르노 익스테리어디자인 총괄 부사장. 르노삼성 제공.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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