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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년에 비해 파견 국가를 좀 늘렸고, 현재 약 14개국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축소될 수도 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특사단 파견을 하기로 하고 전체 명단을 작성한 이후, 관련 당사국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당사국 간 면담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것이 많아 지금은 발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이 명단이 상대국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공개되면 외교적으로 결례가 된다. 공식 발표는 앞으로 일주일 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사단이 관세 협상 등 개별 현안을 논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사자 국가의 특별한 의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단 성격을 띠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예컨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해결을 위해 하나의 채널만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식·비공식 관계를 복원하면서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사단 파견 일정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일부 국가는 7~8월 전체 공무원이 휴가 중이라 특사단 파견 협의가 어려웠고, 다른 국가들도 여러 사정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계획일 뿐 확정이 아니다”면서 “확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이언주 의원과 김우영 의원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방미 특사단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세 협상, 방위비 분담금 등 여러 통상·안보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