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인력 늘려달라"며 가동 멈춰 세워
의장 생산라인, 5시40분 재가동
세부 인력 충원 협의는 아직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아산공장 노동조합이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공장 인원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며 6일 멈춰 세웠던 아산공장 생산라인이 4시간 반만에 재가동됐다. 이날 아산공장 의장라인(부품 조립 공정) 일부 노조 대의원 ‘공장 인원을 충원해달라는 요구를 사측이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후 1시쯤 아예 의장 라인을 멈춰세웠으나 오후 5시 40분부터 정상화됐다.
| 현대차 아산공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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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측과 노조 측은 앞서 인력 충원을 놓고 협의를 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공장은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쏘나타 신차가 투입되며 업무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산공장은 울산공장과 비교해 업무량 대비 인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사측과 협의를 해오다 의견 조율이 쉽지 않자 기습 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 아산공장 측은 “현재 의장공장 라인이 정지된 상태”라며 “이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7조에 따른 정당한 쟁의행위 판단 기준에 따라 불법파업에 해당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사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산공장은 정상 가동됐지만 인력 충원 등에 대한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단 공장은 정상가동됐으며 노조 측과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