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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남'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 선임..'오너경영' 체제 복귀

김범준 기자I 2022.07.19 17:11:28

메가마트, 이사회 열고 신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1999년 경영 일선 물러난 지 23년 만 경영 복귀
최대주주 ''오너''가 현장 지휘.."책임 경영 강화"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농심(004370)그룹 유통 계열사 메가마트가 23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고(故) 신춘호 농심 명예회장의 3남 신동익(62·사진) 부회장이 다시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에 오르면서다.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농심그룹)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지분율 56.14%)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 부회장의 메가마트 경영 복귀는 지난 1999년 이후 23년 만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지는 유통시장 환경 속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서 신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가마트는 농심그룹이 지난 1981년 유통사업에 처음 진출하며 ‘농심가’(옛 명칭)로 설립한 유통전문회사다. 초기에는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신 명예회장의 ‘소유와 경영 분리’ 방침에 따라 지난 1999년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 이후 메가마트는 최근까지 전문경영인 체제로 사업을 이어왔고 신 부회장은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신 부회장이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경영에 복귀하면서, 메가마트가 장남 신동원 회장이 이끄는 농심그룹에서 계열 분리 수순에 속도를 내고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메가마트는 오는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에 3호 매장 출점을 준비하는 등 국내외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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