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민씨의) 휴대폰 포렌식 작업이 오늘 오후 끝났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 알려주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고 손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A씨의 오전 3시부터 4시30분까지의 동선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A씨가 탄 택시의 운전기사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다만 100% 파악된 상태가 아니어서 기존 목격자 추가 진술이나 새로운 목격자의 진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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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시간대 현장 주변의 목격자 중 현재까지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 했으며 수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2개의 아이폰은 A씨의 휴대전화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잃어버렸다는 휴대전화가 손씨의사망 경위를 밝힐 결정적인 ‘스모킹 건’이 될 것으로 보고 A씨의 휴대전화를 계속 수색할 방침이다.
A씨의 범죄 혐의점 여부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혼자 귀가했다.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발견된 손씨의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으나 부검 결과 이 상처는 직접 사인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결과는 약 2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