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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을 위해 2·4 공급대책의 ‘결자해지’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 “달라지는 민주당, 성찰 변화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사전투표에 유권자 20.5%가 참여해 역대 재보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높은 투표율과 높은 호응에서 선거가 박빙 승부 가고 있다고 직감했다”며 “선거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 판가름나기 때문에 한표 한표가 절실하다. 당원과 지지자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 오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서울 외 지역 의원들을 구별로 협력의원으로 지정해 지원 유세에 동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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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과거 재보선에 비해서 높은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 표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박원순·오거돈 전임 시장의 성폭력이 이번 선거를 만든 사실을 국민이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한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선거를 맞이해 여당은 그간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반면에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동안의 부동산 투기사태가 투기가 아니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집값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국민을 호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최근 선관위가 국민의힘의 투표 독려 현수막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위선 무능 표현’은 특정 정당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결정했고, ‘보궐선거 왜 하죠?’ 현수막 캠페인도 유권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는 이유로 불가 등의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총선 때 우리당(민주당) 후보 지지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공개 경고한 선관위는 어디로 갔느냐”라며 “선관위가 여당 선대위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