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출시… 친환경차 3만대 목표(종합)

김보경 기자I 2017.02.27 13:49:01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풀 라인업 완성
1회 충전 주행거리 46km, 총 주행거리 900km

아이오닉 플러그인 주행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마지막 차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아이오닉 브랜드를 포함해 친환경차를 올해 내수시장에서 3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아이오닉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아이오닉 풀 라인업 완성과 친환경차 비전·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이날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최고 합산출력 141ps, 최대 합산토크 27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도 동급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수준인 휘발유 기준 20.5km/ℓ, 전기 기준 5.5km/kWh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는 최대 46km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km 주행가능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이 2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가격은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이며,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반영하면 N트림 2730만원, Q트림 2910만원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은 지난해 저유가 환경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만으로 국내에서 1만1000대 이상 판매돼 친환경차 교두보 역할을 했다”며 “올해 친환경차 전체적으로 3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2만5000대로 올해 이보다 20% 더 팔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오닉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7399대, 전기차 3749대로 총 1만1148대를 판매했다.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63.9%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기차 공모를 시작한 지 한달만에 2000대가 신청됐다.

이 부사장은 “고객들이 가격·충전·방전·중고차 잔가 부담없이 아이오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기차 구매 고객 대상 홈충전기 상담, 설치, A/S 등 모든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3년 이내 현대차 재구매 시 합리적인 중고차 잔가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잔가 보장 서비스‘ △아이오닉 시승을 통해 구매 전 친환경 차량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는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함께 선보였다. 2017년형 모델은 뒷좌석 헤드룸을 개선해 넒은 공간을 확보했고, 내비게이션에 애플 카플레이를 추가했다. 또한 기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트렁크에 탑재됐던 12 V 보조배터리를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에 통합해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일렉트릭의 충전구를 급속·완속 충전 모두 하나의 충전구에서 가능한 콤보타입으로 바꿨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종, 전기차 4종, 수소차 1종 등 14개 차종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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