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부에 대해 “EU 경쟁당국과 현재 경쟁제한성 완화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시정조치안을 확정해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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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도 추진할 경우 사실상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최후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알짜 사업과 노선을 넘겨준다면 사실상 애초 아시아나항공 회생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실상 누구를 위한 합병이냐는 후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승인받기 위해 티웨이항공에 화물기를 제공하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경쟁 당국의 화물 분야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해당 제안이 성사되지 않으며 결국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매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EU 외에도 미국 법무부(DOJ), 일본 등 3개국의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한 곳이라도 합병 승인을 거절할 경우 합병은 무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