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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2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쏘나타(2011~2018년형) △투싼(2013~2018년형) △싼타페(2013~2018년형) △K5(2011~2018년형) △쏘렌토(2011~2018년형) △스포티지(2011~2018년형)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 반영은 품질이슈가 발생했을 때 고객 최우선 관점으로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2020년 3분기 세타2 엔진 품질 문제에 대한 고객 조치를 위해 현대차 2조1352억원, 기아 1조2592억원 등 총 3조3944억원의 품질비용 충당금을 반영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2년 만에 추가로 품질 비용 충당금을 반영하게 된 배경에는 세타2 엔진 교체율 증가와 1400원대에 달하는 높은 환율(원·달러)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중고자동차 잔존연수가 길어진 데다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영향으로 다소 부족했던 예측 적합성을 현실화한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는 전례 없는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비용 역시 보다 합리적으로 추산해 충담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초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기아도 올해 3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와 기아는 다음 주 중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