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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역시 윤 당선인이었다. 윤 당선인이 연단에 오르자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그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특히 당선증이 전달되는 순간 좌중에서는 함성과 환호가 터졌다.
윤 당선인은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피드백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 대통령이 된 전 모든 공무원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저는 여러분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나”라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여름 우리 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거치고 후보가 돼 추운 겨울 여러분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이렇게 지나온 그 몇 달간이 돌이켜보니 꿈만 같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부비고 해보니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도 오랜만에 정말 한 번 다 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다른 누구보다 국민에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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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벌써 어깨가 무거운 하중으로 짓눌리는 거 같은데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늘 여러분과 상의하고 국민께 묻고 해서 이보다 난관이 계속되더라도 전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탄핵 5년 만에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데 매진하자”며 “평상으로 돌아와서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잘 뒷받침하고,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도 “심장이 쫄깃한 건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자”며 “과거 어느 정부보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갈라치지 않고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머슴이 되자”며 “단순하게 5년 (임기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부, 10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당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