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프로젝트` 방문지 중 한 곳인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을 찾아 “이재명 후보를 틀림없이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왔다”며 “대통령 선거는 집권세력과 국정책임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동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고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뽑혀야 하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가장 먼저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라는 강을 건너야 한다”면서 “사공 중에서 `노를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공을 선택하느냐` `한 번도 노 저어 본 경험이 없는 사공을 선택하느냐`가 여러분 손에 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모범적으로 해왔지만 소상공인의 모든 고통이 해소된 건 아니고 더러는 부족한 것도 있었다”며 “잘한 것은 이어받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경험 있고 실력 있는 집권 세력을 선택해야 이 위기의 강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 집권 가능한 정당이 두 개가 있는데 `어느 쪽이 정치를 더 잘했나`”라며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개선한 사람들에게 정부를 맡기는 것이 여러분에게 이익이 되고, 대한민국에 보탬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선제 개헌을 한 지 35년이 됐다. 그중에서 20년을 저쪽 당이 집권했고 15년을 우리가 집권했다”며 “두 정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라를 위해서 잘했느냐`라고 누가 제게 물어보면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민주당 정부가 그래도 더 잘했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남을 위해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라며 “대선 석 달 후에는 지방선거가 있고, 대선을 이기는 쪽이 지방선거에서 훨씬 쉬워질 것이다. `성남시민의 삶이, 성남시의 발전이 어느 쪽에 힘을 줬을 때 더 수월하게 이뤄지겠느냐` 그 선택을 하자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연설을 마치자 이 후보는 “이낙연 대표님 사랑합니다”라며 답했고 서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방문은 이 후보의 요청에 이 전 대표가 직접 응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