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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K-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여는 필수산업으로 평가하고, 우리가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해 오고 있는 산업이므로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배터리 제조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배터리 자체 개발 추진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향후 10년은 세계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독보적 1등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민관 역량을 집중해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경제안보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등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3일 세계 최대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거점인 평택을 방문해 ‘K-반도체 전략’을 마련했고 이날은 대한민국 배터리 생산 1위 지역 충북을 찾아 ‘K-배터리 발전전략’을 대국민 보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5월 방미 중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방미 중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진출 기업을 방문하는 등 K-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도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본 행사에 앞선 식전행사로 배터리 전시관을 둘러봤다. 전시관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제품만으로 배터리 제조와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 관람 중 이곳에 설치된 전기차 ‘다니고 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승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이 차량은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제작된 소형 전기 화물차로,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다니고 밴 1호차 출고를 축하하는 글을 직접 SNS에 올린 바 있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품목으로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관람했다. 기름에 튀기거나 가위로 잘라도 안전한 제품으로 문 대통령은 전고체 배터리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교해보는 체험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