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英, 韓 계약한 AZ백신 승인 초읽기…美도 내년 2월 전망(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준기 기자I 2020.12.24 17:03:50

英보건장관 "백신 승인 위한 완전한 자료 제출"
연구진도 기대…"크리스마스 직후 승인 기대"
美초고속작전팀 "2월말 또는 3월초 승인 가능"
韓, 가장 먼저 구매계약 맺고 1000만명분 확보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김보겸 기자] 영국이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승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도 애초 예상을 깨고 이르면 내년 2월말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 정부가 가장 먼저 대량으로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곳이어서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을 위해 약물보건제품규제청(MHRA)에 완전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는 백신의 출시 결정으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영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이미 제조되고 있다”고도 했다. 백신 연구진은 성탄절 직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존 벨 교수는 “크리스마스 당일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직후 MHRA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출한 자료에 문제가 없어 (승인 거부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날 미국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내년 2월말 또는 3월초 승인할 수 있다”(백악관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고 전망했다.

애초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95%)·모더나(94.1%)보다 예방률(70%·1, 2회차 정량 투여 시 62%, 1회차 절반 투여 시 90%)이 낮은 데다, 이 가운데 90%의 예방률을 보인 저용량 투약방식이 연구진 실수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 안전성 논란까지 일자, 미국에선 상당 기간이 지나야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에선 식품의약국(FDA)의 요청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인도 역시 이르면 내주 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1000만명)분을 확보한 바 있다. 내년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게 한국 정부의 계획이다. 보관이 쉽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징이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 승인이 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가격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10%, 모더나 백신의 12.5%인 4500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이 최근 영국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로이터에 “AZD1222(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는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 물질을 갖고 있다”며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서 보이는 유전부호의 변화는 그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