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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임용절벽’ 논란에도 교대 정시 경쟁률 상승

신하영 기자I 2018.01.10 16:11:28

10개 교육대 경쟁률 2.52대 1→ 2.67대 1로 소폭 올라
서울교대 경쟁률 3.48대 1로 상승…“지역 가산점 영향”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원 임용절벽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8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 10개 교대의 정시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7곳이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3곳이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0일 전국 교대 정시 원서접수 마감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2.52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2.67대 1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경인교대·광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 등 7곳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반면 공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의 경쟁률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서울교대는 올해 정시 경쟁률(3.48대 1)이 2010학년도 정시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2.12대 1)에 비해서도 전국 교대 중 경쟁률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올해 정시부터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점과 2019학년도부터 교원 임용 시 지역 가산점이 대폭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교원 수급정책 개선 방향’을 통해 동일 지역 교대생에게 3점(울산만 1점)을 부여하는 교원임용시험 1차 가산점을 6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 교대생에게는 가산점 3점만 부여한다. 이는 임용에 합격한 현직 교원이 대도시 근무를 위해 임용시험에 재응시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 현직 교원이 다시 시험을 볼 경우에는 가산점이 없기 지역교대생과의 격차는 6점이다.

이 때문에 공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의 경쟁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교원 임용 시 지역 가산점이 크게 상승, 서울·경기 등 대도시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 작용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0개 교대 정시 모집인원이 전년대비 159명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며 “초등교원 임용논란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종에 비하여 교원 임용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국 교대 2018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종 지원 현황 분석(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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