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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이 나온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하며 목소리를 보탰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도 “지금 (상황을 잘) 보시라.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 속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서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해야 할 때”라며 “지금 그런 얘기를 가지고 논의하거나 검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일 유럽 출장 중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독일 회동에 대한 질문에는 “베를린 방문 목적은 독일 에버트재단에서 국제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해 간담회 목적으로 초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신 삼김(新 三金)’으로 지칭되며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당시 이 대표의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두 사람의 국외 만남은 여러 추측을 낳았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김경수 전 지사도 에버트재단에서 초청을 해서 베를린에 있어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했는데 김경수 지사와 사모님이 같이 했다”며 “원래 잘 아는 사이인데 시기 차이는 있지만 베를린의 같은 재단에서 초청을 한 상황이어서 자연스럽게 (베를린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며 여러 가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이나 제가 느꼈던 반도체산업을 포함한 여러 가지 미래 비전에 대한 얘기를 폭넓게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