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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의원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북한 주민들의 안전한 탈북과 한국행을 위해 주재국과의 외교 교섭은 물론 해외 정보망 가동 등을 통해 각별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 후배들이었던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리대사인 조성길, 쿠웨이트 대리대사인 류현우 등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정부에서 챙겨주지 않아 변변한 일자리도 없었다”며 “더 많은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 러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실종된 2명의 직원 가족에 대해선 “그들이 북한 총영사관을 빠져나온 그날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 다행이지만 아직도 러시아의 어느 한 곳에 숨어 탈북 루트를 밟고 있다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이미 수배령이 떨어져 있어 우리 여권으로 비행기 탑승하자면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상 러시아가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제3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해도 성사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그들이 러시아에서 식당을 경영했다면 북한이 배임이나 횡령죄를 제시하며 북송을 요구할 것이고 러시아도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