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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4bp(1bp=0.01%포인트) 내린 3.597%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 3.5%대로 떨어졌다. 지표금리인 3년물은 2.9bp 하락한 3.616%에 호가됐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작년 10월 21일 각각 4.495%, 4.632%를 기록하며 연 고점을 찍는 듯했으나, 그 뒤로 두 달가량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에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인 급락세를 보여 작년 11월 21일 이후 10년물-3년물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역전세는 한 달 이상 지속됐으나 연말 10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달 28일 해소됐다. 그러나 그 흐름은 일주일 만에 깨졌다.
이는 연초 효과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선물 순매수 강세가 이어지는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래딧 중심으로 자금 집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연초 효과가 있었고,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최근 계속 순매수하고 있어 강세를 보였다”며 “단기물 위주 금융과 부동산 쪽에 연계된 경기 체계상 당연한 흐름으로, 상반기 정도는 역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고 3년 선물(KTB)은 17틱 오른 103.87에 최종 거래됐고, 국고 10년 선물(LKTB)은 88틱 증가한 111.56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고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4400억원, 12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여타 만기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단기물인 2년물은 4.4bp 떨어진 3.710%를, 중기물인 5년 금리는 5.8bp 하강한 3.614%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4.5bp 내린 3.628%, 3.636%에 호가됐다.
단기금융시장 지표들은 약보합권을 보였다. 91물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는 3.96%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기업어음(CP)금리는 5.11%로 1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3.02%로 3거래일 연속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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