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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31일 방영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한국음식으로 한국문화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K컬처가 다방면에서 다양성, 창의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K푸드가 대한민국의 창의력을 이끌어가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진행한 ‘2022년 해외한류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문화콘텐츠 인지도에서 한식(49.4%)이 음악(46.8%)·영화(41.5%)를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K푸드를 통한 사회문화적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밝힌 그는 사장 취임 후 미국 ‘김치의 날’ 제정,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데이’ 실천 등에 앞장서고 있다.
3선 의원을 지낸 김 사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식량안보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 중요성을 몸소 느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마주할 수 있는 식량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사장이 꺼낸 방책은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다. 식량 콤비나트 구축시 국가 차원에서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담보할 수 있으며 이를 상시 비축·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곡물 자급률이 낮은 우리로서는 필수 대책일뿐 아니라, 공사가 수급안정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이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복안이다. 또 식량과 가공식품을 일본, 중국 등 주변국에 보다 활발히 공급하는 동북아 식량·식품 수출 허브로 발돋움해나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2030년 농식품수출액 1000억달러 달성’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보다 국토 면적도, 인구도 적은 네덜란드가 농식품수출 135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1000억달러 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진 사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이데일리TV 유튜브 및 네이버TV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