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설비’ 완공

김정유 기자I 2021.05.12 16:43:0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거제조선소에서 정진택 ‘조선·해양 액화천연가스(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가스공사, 덴마크 셀시우스, 그리스 마란, 이탈리아 ENI 등 국내외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19년 7월에 착공해 약 2년만에 완공한 해당 실증 설비는 거제조선소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됐다. 천연가스(NG)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상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LNG R&D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LNG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기술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실증 설비 완공으로 △천연가스 액화 및 재액화 공정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사 유일의 독자 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Ⅳ’와 세계 최초 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S-REGAS(CGR)’ 모두 이 곳 실증 설비를 통해 신뢰성을 갖춘 기술로 탄생했다”며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과 고객사의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LNG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뵨 베르그 셀시우스 사이트 매니저는 “탄소중립은 현재 해운선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LNG 솔루션을 개발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조선 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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