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신금융협회가 간행한 ‘2020년 4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의 국내 승인 건수와 금액은 17억1000만건과 6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19년 4월) 대비 각각 약 3.7%(-6000만건)와 5.2%(-3조8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특히 법인카드의 사용 금액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달 법인카드의 국내 승인 건수는 약 1억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1000만건) 감소했지만, 승인 금액은 15조8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까지 4조원 가량 줄었다. 24.3% 급감한 수치다.
반면 개인카드의 지난달 국내 승인 건수는 16억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5%(-6000만건) 감소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액은 증감 없이 57조1000억원(±0%)으로 집계됐다.
통상 카드 승인 금액은 연간 물가 상승률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약 4~5% 순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카드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사용액도 소폭 감소한 걸로 볼 수 있다.
카드 1건당 평균 승인금액 역시 법인카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간 법인카드를 한 번 긁을 때 쓰여진 금액은 약 11만6760원으로, 전월(3월)보다 4.1%(4618원) 커졌지만 전년 동월(2019년 4월) 대비로는 18.5%(-2만6519원)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3월을 지나 4월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활동을 조금씩 재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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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용카드 국내 승인 건수는 약 10억40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000만건) 감소했지만, 승인 금액은 57조2000억원에서 53조4000억원으로 6.6%(-3조8000억원) 줄었다. 반면 체크카드는 승인 금액 감소분(-2.5%)보다 승인 건수 감소폭(-8.4%)이 더 컸다.
한편 업종별(한국표준산업 분류) 카드 승인 실적은 ‘운수업’이 지난해 4월 1조4500억원에서 지난달 4500억원까지 쪼그라들며 감소폭(-69.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52.8%, -2200억원), ‘교육서비스업’(-20.7%, -2300억원), ‘숙박 및 음식점업’(-13.4%, -1조4100억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같은 기간 유일하게 32조1500억원에서 34조7700억원으로 약 8.1%(2조6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의 생활화로 외출에 따른 관련 업종 소비는 모두 감소했지만, 활동 반경 축소에 따른 ‘동네 슈퍼’ 등 집 근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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