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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자침요법으로 비염 치료 효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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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17.12.22 17:12:48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방내과 선우윤영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방내과 선우윤영 교수] 환절기부터 겨울이 되면 증상이 더욱 나빠지는 비염은 잘 낫지 않는 질병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비염은 대표적으로 콧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괴로운 질병이다. 특히 집중력을 요하는 학생들에겐 더욱 그렇다.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
그리고 직장인 등에게 효과 있는 비염의 침치료와 한약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코와 관련된 4개 혈자리에 자침요법(질병과 관련된 혈자리에 직접적으로 침을 놓아 치료하는 방법)과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비염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비염은 소화기의 상태나 동반 증상에 따라 자침하는 혈자리는 추가될 수 있으나 비염에 주로 쓰는 혈자리는 백회, 인당, 영향, 내영향 등 4개의 자리다.

우선 백회와 인당은 각각 정수리와 눈썹사이에 위치하는 혈자리로 두부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비염증상을 호전 시킬수 있는 곳이다. 영향은 콧망울 양쪽에 위치하는 혈자리로 비염의 주증상인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내영향은 콧구멍 안의 점막에 위치하는 혈자리로 여러 개의 침을 한번에 찔러서 자침하고, 발침 후에는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비강 점막 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혈자리이다.

그리고 좀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게 콧구멍 속으로 장침의 끝 부분에 한약 및 아로마 등으로 만든 비염고를 발라서 시술하면 좀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염 침치료는 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주 2~3회, 이외에는 주 1회 정도 침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침치료 시간은 보통 15~20분이 소요된다. 병행 할 수 있는 한약치료로는 증상에 따라서 다음의 약들을 복용이 편리한 가루약으로 하루에 2-3회 복용하면 증상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소청룡탕은 맑은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가 잘 발생하며 쉽게 붓는 찬 체질의 환자에게 처방되고, 갈근탕가천궁신은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며 두통과 목부위 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형개연교탕은 코가막히고 콧물이 나며 감기 증상을 동반할 때 효과적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겨울철에는 비염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인들의 비염도 매우 괴롭지만 집중과 성장을 요하는 학생들에겐 학습을 방해하는 큰 불편 요소이다. 이때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한의학적 침치료와 한약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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