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도움되는 유산균 복용법

최성근 기자I 2016.09.09 16:58:07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온종일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수험생들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배앓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병이 없음에도 식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복통·복부 팽만감이 느껴져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거나 변비, 설사 등이 잇따르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현재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 없으므로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1년 대한내과학회지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하나인 비피도박테리움 균주가 과민성 장 증후군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비피도박테리움 균종을 포함하여 두 종류 이상의 균종들을 투여한 임상연구에서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등 과민성 장 증상에 효과가 있었다. 특히 전반적인 장 증상과 삶의 질 지수, 복부팽만감이 유의하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라면 비피도박테리움 균주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보다 건강한 섭취를 위해선 임상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검증된 B.락티스, B.비피덤, B.브레베 등이 고루 복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복용할 때는 이들의 먹이가 되는 소당류인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함께 먹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개념의 제품을 신바이오틱스(생균 증식법)라고 하는데, 신바이오틱스 제품은 장내 유익균들의 증식을 촉진해 장 질환 예방과 완화에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장 질환자들은 예민한 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화학첨가물이나 합성착향료 등이 들어가지 않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소화효소, 지질, 칼슘 등으로 코팅된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서 가므로, 구매 전 코팅된 유산균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으로는 프로스랩 패밀리 등 몇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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