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전거래일보다 8.5% 급락한 20만4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모건스탠리, DSK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렸다. 롯데쇼핑의 주가가 20만원대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4월이 마지막인데 향후 주가가 더 하락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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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증권사들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이날 8개 증권사가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는데 유안타증권이 32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가장 큰 조정폭을 제시했다. 차재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부진은 충격적인 수준”이라며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상황으로 국내외 부진한 실적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발견되기 전까지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백화점, 할인점의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단행한 12개 점포 매각(백화점 4개, 할인점 8개)으로 임차료가 늘어나면서 판관비가 크게 증가했다”며 “여기에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부담금(재산세) 증가로 국내 백화점, 할인점의 영업이익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부진한 해외사업 때문에 3분기 실적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다 특히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소비자들의 ‘비호감’ 정서가 퍼지고 있는 것도 악재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롯데 오너 일가의 탐욕스러운 경영 형태를 막기 위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할인마트 사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줄지 않는 점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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