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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이후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시받은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당에서 어떤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야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부터 온갖 회의가 파행되고 탄핵 청문회로 정쟁이 지속하는 양상”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진행되니 초선의 마음으로 매우 힘들고 정치에 대한 실망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김건희 여사 및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연일 여야가 충돌하는 정국을 두고 “양당이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서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이대로라면 결과는 결국 공멸 뿐”이라며 “이젠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가야 할 때다. 오직 민생을 얻기 위해 여야가 타협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설명하는 도중 지역구인 구미를 언급하며 “공단 도시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지원책이 필요한데 특검법 등 정쟁 법안으론 이들의 눈물을 닦기 어렵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당내에선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보좌관 생활을 하며 주로 몸담았던 정무위에서 금융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고 공매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금융 분야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사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티메프 사태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민을 대신해 항상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부, 격려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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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권에서 당론으로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등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밸류업은 해야 하지만 상법 개정안은 별개의 문제”라며 “주주 권리를 보호, 강화하는 것을 법으로 규제한다면 기업 옥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당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당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당정갈등”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하자면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은 대통령과 함께 망망대해의 돛단배에 함께 타고 있다”며 “당정갈등의 원인을 떠나서 여당 대표로서 당정이 공멸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몰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