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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투자 원금과 이익금 일부를 준다는 수법 등으로 최소 24명을 속여 4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일 A씨로부터 투자금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그를 경기도 오산시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가 2021년 구속집행정지를 받았을 때 도주했다. 이후 지명수배된 A씨는 외양을 신분증 속 사진과 다른 모습으로 바꿔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 기간 동안 A씨는 범행 수익으로 고급아파트를 매입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차량을 여러 대 구매하거나 자녀를 국제 유치원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24건의 사건과 관련해 수배가 걸려 있는 점을 파악했다”며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이미 구속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에 검거 이튿날 그의 신병을 인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