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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서비스하고 있다. 플러스벳은 접수와 진료에 그치던 기존 EMR에서 더 나아가 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을 통해 동물병원 예약부터 접수, 진료,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솔루션이다. 쉽게 말해 수의사가 단순히 반려동물의 진료 기록을 남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모바일로 원활하게 의료진 등과 소통할 수 있는 종합 EMR 솔루션인 셈이다. 이 외에도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콜센터 ▲QR 기반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의뢰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벳칭의 시장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유관 산업 육성을 위해 집중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투자사들은 특히 벳칭의 솔루션이 동물병원 운영 효율화를 가능케 하며 관련 시장에 큰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디지털 전환이 유독 느렸던 동물병원 시장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의사와 보호자를 연결함으로써 신뢰받는 병원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 뒤따른다.
벳칭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대표는 “사람을 상대하는 병원에서 EMR은 진료와 청구, 더 나아가서 의료 데이터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동물병원에서도 EMR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물병원 시장에서는 기존 EMR이 낙후되어 있고 디지털 전환이 느렸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EMR을 통해서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벳칭은 이번 투자금으로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 운영 일원화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