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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역시 공산당원답다”,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 “북한에서 못된 것만 배웠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태 의원이 곧바로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말 똑바로 해”라면서 의원석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어디서 손가락질이냐”고 맞서는 등 분위기가 좀처럼 사라들지 않았다.
태 의원은 또 “국민 선택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백만 수산 어민의 생업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모든 정국을 ‘탄핵 수단’으로 삼는 세력이 바로 반국가세력”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인 호재로 활용하는 세력은 세계에서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그리고 대한민국에 더불어민주당 뿐”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을 대표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서 (각국에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편지를 보내는 건 ‘국민 주권 도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거짓말하고 있다”, “사기꾼”, “이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나”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태영호 잘한다”, “진실만을 말한다”고 응원을 하면서 장내에서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태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전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질의하며 “현재의 국정을 ‘닥치고 탄핵’으로 끌고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나서서 “말씀하더라도 ‘쓰레기’라든지 이런 인신공격적인 발언은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부탁한다. 조용히 해 주시길 바란다”고 직접 중재했다.
태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다”며 “김정은·시진핑과 같은 독재자에 굴종하는 세력이 내지르는 협박·막말·야유에 굴복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