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시영 아파트를 비롯해 목동 신시가지 3단지, 5단지, 7단지, 10단지, 12단지, 14단지 아파트는 이날 양천구청에서 재건축 확정을 통보받았다. 신월시영아파트는 2020년 11월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 기준인 D등급(49.89점) 판정을 받은 지 2년여 만에 재건축을 확정했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는 지난 2020년 11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1.11점으로 ‘조건부 통과’ 판정인 D등급을 받았다. 10단지는 2021년 2월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0.04점을 받아 ‘D등급’ 판정을 받았다. 14단지는 지난 2021년 2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49.48점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후 다음 단계인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었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는 100점 만점에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확정이다. D등급 판정을 받으면 기존에는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인 2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최종 통과 여부를 가렸지만 재건축합리화 방안으로 지자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적정성 검토를 의뢰하게 된다. 이번에 통과된 단지들은 모두 D등급에서 E등급으로 판정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이달 5일부터 시행된 재건축합리화 방안은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추고 대신 주거 환경과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중을 각각 15%→30%, 25%→30%로 높여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느는 추세다. 또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를 종전 30점 초과~55점 이하에서 45점 초과~55점 이하로 조정해 즉시 재건축(45점 이하)이 가능한 단지가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