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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 가량 하락한 MWh당 93.35유로까지 떨어졌다. 이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간헐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했던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MWh당 300유로 이상 치솟았던 8월 대비로는 70% 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FT는 진단했다. 이날 영국의 11월 인도분 가스 선물 가격도 15% 하락해 섬(therm·영국 열량 단위)당 1.72파운드를 기록했다.
우선 수요 측면에선 날씨가 따뜻해진 데다,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했다. EU 회원국들은 올 겨울 가스 수요를 자발적으로 15%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올 겨울 천연가스 소비는 현재까지 2019~2021년 평균치보다 7% 가량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선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 각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을 대폭 늘리면서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발생했다. 올 겨울에 대비한 저장고도 이미 90% 이상 채워진 상태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제임스 워들과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슈타인은 “저장고에 추가 비축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유럽 내부에 남아도는 LNG를 현물 시장이나 동쪽(아시아)에 되팔아야 하는 상황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FT는 이같은 가스 가격 안정화가 “높은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러시아의 전쟁자금 차단 등을 위해 에너지 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려는 EU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지난 10년 동안의 가스 가격이 MWh당 평균 20~40유로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EU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는 지난해 40%에서 올해 9%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추가적인 가스 공급 차단 우려는 완화했지만, 현재 확보한 물량이 올 겨울을 나기에 충분한지와 관련해선 여전히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네덜란드 TTF 거래소에서 내년 1분기 인도분 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6% 하락에 그쳤다. MWh당 142유로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는 현재 저장고 물량으로 올 겨울을 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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