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를 시작한 KIC는 지속적인 투자성과와 추가위탁에 힘입어 지난 2016년 6월 운용자산 1000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설립 16년 만에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KIC는 지난해 연간 총자산 수익률 9.13%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수익률은 6.75%, 대체자산의 경우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8.83%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사모주식 11.33%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 7.76% △헤지펀드 5.64%를 기록했다.
KIC의 자산배분 현황에 따르면 △주식 40.6% △채권 34.9% △대체자산 17.5% △기타 7.0%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15.3%에서 지난해 17.5%로 증가했지만,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지난해 투자성과와 관련해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해 정교한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대체자산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