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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관람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이며, 8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은 관람 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된다.
박물관 측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더 많은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박물관에서 에트루리아 사람들의 가족 사랑을 느끼면서 무더위를 피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의 고대 문명인 에트루리아는 기원전 약 900년경부터 기원전 100년경 까지 이탈리아 반도에 있었던 고대 도시 국가다.
이 나라에서 꽃을 피운 문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에트루리아 사람들은 당시 지중해 사람들과는 다른 내세관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무덤 내부를 자신들이 살았던 집처럼 꾸몄고, 가족 공동체를 위한 무덤을 만들었다.
살아생전 누렸던 권력, 부, 가족 관계 등이 죽은 이후에도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던 에트루리아 사람들의 염원이 표현된 것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테마전 ‘꽃으로 전하는 가르침 -공주 마곡사 괘불’ △작은 전시 ‘고려 보물의 속을 들여다보다’ △테마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테마전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 등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