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1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남겼다.
이어 그는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존재 의의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선량한 우리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만 보고 몸을 사리는 웰빙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 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돼있다”면서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도 애국 시민 여러분께선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당할 것”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중진 김무성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친 후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당이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경화 현상을 비판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의 발언을 두고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고 삼가야 할 말”이라며 “당에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울과학고등학교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학사를 마친 김 후보는 지난 2007년 이회창 대통령 후보 사이버 보좌역을 지냈으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SNS 팀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11년 SBS ‘짝’ 모태솔로 특집에 대치동 학원강사 ‘남자 3호’로 출연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