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토종OS로 MS 윈도에 도전장.."오피스·한글 등 호환성 '굿'"

김혜미 기자I 2018.07.03 16:26:40

티맥스 3사, 3일 티맥스데이 2018 개최
티맥스OS, 국산 OS 최초로 GS 인증 1등급 획득
올해 공공기관 위주 공략..내년에는 B2C로 확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대표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PC용 운영체제 ‘티맥스 OS’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독주체제에 도전장을 냈다.

3일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 티맥스OS 등 티맥스 3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티맥스데이 2018’을 열어 새로운 PC용 OS인 티맥스OS를 발표했다.

티맥스OS는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 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를 기본 제공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용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백신 프로그램 V3와 액티브X 등도 호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존윤 티맥스소프트 글로벌 CTO(최고기술책임자)는 “MS 오피스는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며 “이 정도 호환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 나머지 프로그램은 쉽다고 보면 된다. 아래아한글도 굉장히 복잡한 프로그램으로, 호환 레이어를 통해 자동적으로 쉽게 호환된다”고 말했다.

티맥스OS는 아키텍처와 보안, 호환, 편의성을 강화한 운영체제로, 최근 국산 PC용 운영체제로는 최초로 GS(굿소프트웨어)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연구소가 기능성과 사용성, 유지 보수성 등이 우수한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인증해주는 것으로, 공공분야에서 우선 구매대상으로 고려된다.

티맥스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티맥스OS를 확산시킨 뒤 내년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공략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해외로 진출하려면 B2B(기업간거래) 외에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 시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박학래 티맥스OS 대표이사는 “서비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국방과 교육 등 공공기관에서부터 MS 등과 정당하게 승부할 것”이라면서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티베로가 빠르게 오라클을 대체하는 것처럼 앞으로 PC 운영체제에 있어서도 티맥스OS가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맥스는 이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구현할 수 있는 새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존(ProZone)’과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하이파이브 아키텍처(Hi-5 Architecture; 5계층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기존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클라이언트-미들웨어-DBMS 등 3단계로 이뤄졌다면 하이파이브는 클라이언트-인터페이스-비즈니스-데이터서버-스토리지서버 등 5단계로 나뉜다.

한편 티맥스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상장심사 청구 이전 과정에서 주관사들과 협의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맥스3사가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티맥스데이터 이희상 대표이사, 티맥스오에스 박학래 대표이사, 티맥스소프트 John Yun 글로벌 CTO). 티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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