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초정밀 방전기’를 현대제철에 공급하는 등 가공기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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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엑스론코리아 자체개발한 장비 ‘5축 레이저 가공기’는 레이저와 공작기계를 융합해 기존의 공정을 개선했다. 이 장비는 열에 민감한 제품 가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장비로 전 세계적 신발 회사인 N사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됐다.
김 대표는 “나는 경영자이기 전에 숙련기술인”이라며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바로 숙련기술이다.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기술과 숙련된 전문기술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숙련기술은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술로 우리 회사에서도 숙련기술자의 확보 및 육성을 위해 정부정책에 맞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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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자동차용 방진 고무제품 설계·개발 업무를 13년여간 담당하다 지난 2000년 4월 ‘이노테크’를 창업했다. 132.2㎡(약 40평) 남짓한 임대공장에서 직원 1명과 기계 1대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현재 7272㎡(약 2200평) 규모의 자가공장에서 연매출 12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최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품질과 납기에 자신이 있었다”면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직원들의 열정이 회사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매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졸업생을 꾸준히 채용하며 청년 취업에 기여하고 있다. 병역특례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장기근속의 기반도 마련했다.
최 대표는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후배 기술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지금은 힘들어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장관은 이날 기능한국인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실력 있는 기능한국인을 계속해서 배출할 수 있도록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기능한국인들이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느끼는 어려움에 관한 여러 의견을 듣고 고용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 개선을 하겠다”고 전했다.